
강원일보 신춘문예 출신 정재영 한국예총 횡성지회장이 자연과 사람, 전통과 기억을 품은 단편 11편을 엮은 소설집 '소리 공양'을 펴냈다.
소설집 '소리 공양'에 담긴 작품들은 지역성과 인간애를 바탕으로 흔들리면서도 곧게 선 이들의 조용하고도 깊은 삶의 이야기들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또 소박하지만 단단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함께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소리 공양'은 지역성과 서정성을 바탕으로 한 문학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와 많이 닮았다. 그는 '소리 공양'을 통해 산과 마을, 들판과 강물 위로 흘러간 사람들의 숨결을 따라가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정감있게 포착한 향토문학의 정수를 보여준다. 특히 '소리 공양' 속 이야기들은 단순히 지역 이야기의 복원이 아닌 그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에 대한 문학적 공양이며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다.
정재영 회장은 한국문인협회와 한국소설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소설집 '아름다운 것들', '물속에 뜬 달', '바우' 등과 포토에세이 '섬강에서 그리움을 만나다' 등을 냈다. 청어 刊. 256쪽.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