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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1대 대통령 당선 확실…"국민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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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차량 탑승해 여의도로 이동…부인 김혜경 여사 동행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선대위원장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당사로 들어가고 있다. 2025.6.4 [공동취재]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일 밤 인천 계양구 자택을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6.3 사진=연합뉴스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 50분 현재 전체 투표용지의 45%가 개표된 상황에서 49.1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2.55%다. 지상파 방송 3사는 모두 이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계양구 자택 앞에서 대기 중이던 취재진에게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이라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섣부르다"면서도 "만약 이대로 결과가 확정이 된다면 국민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제게 주어진 큰 책임과 사명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차량에 탑승해 서울 여의도로 향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일 밤 인천 계양구 자택을 나서며 주민과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6.3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귀향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과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기대감이 감돌았다.

노 전 대통령 고향이자 권양숙 여사가 거주하는 봉하마을은 이날 오후 8시께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이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민주주의 승리"라는 반응이 나왔다.

봉하마을이 있는 진영읍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제20대 대선에서도 김해지역 읍·면·동 19곳 중 장유 1·2·3동과 함께 당시 이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앞섰던 곳이다.

노 전 대통령 묘소가 있고 매년 추도식이 열릴 때마다 정치인들과 시민들이 대거 찾아 '민주주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승구봉(59) 봉하마을 이장은 "우리 마을은 노 전 대통령과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곳인 만큼 이번 대선 결과가 민주주의 승리인 것 같아 더욱 반갑게 와닿는다"며 "나라가 불안정하고 경제가 힘든 만큼 최대한 안정적이고 민주적으로 국정을 운영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분히 개표 방송을 지켜본 다른 봉하마을 주민들도 이재명 후보 득표율이 점점 올라가자 안도감을 표하며 "다행이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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