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강릉시가 강릉 북부권에 공공형 키즈카페를 건립하며 지역 내 아동 보육 인프라 강화에 나선다.
강릉시는 4일 영유아 및 초등 저학년 아동들이 안전하게 놀이와 신체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공형 실내 놀이 공간을 조성하고자 북부권역에 복합문화‧건강‧육아 지원 공간인 키즈카페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주문진문화교육센터 1층 소회의실에서 이채희 복지민원국장 주재로 지역 주민들을 초청한 간담회를 열고, 키즈카페 사업의 개요 및 추진 계획을 설명하는 한편 다양한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내 아동의 놀 권리 증진과 커뮤니티 중심의 놀이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시는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오는 하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동안 주문진읍을 비롯한 강릉 북부권역에는 영유아 대상 시설이 전무해 지역 아동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시는 정주 여건 개선과 돌봄 환경 강화를 목표로 지난 2024년 4월 지방소멸대응 기금 투자사업에 선정돼 국비 3억4000만 원을 확보하고,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시비를 추가 확보해 총 13억4,000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공공형 키즈카페는 영유아뿐 아니라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저출생 시대에 보육시설 접근성 개선과 돌봄 인프라 확충이라는 실질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공공형 키즈카페는 단순한 놀이공간을 넘어 세대 간 소통과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이끄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주민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