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원주 지역사회가 '중부내륙 중심도시'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 부름을 받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0일 후보자 신분으로 원주를 찾아 '원주를 중부내륙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피력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실행 방안은 대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원주 관련 공약에서 엿볼 수 있다.

■공공기관 2차 이전, 혁신도시 중심으로='공공기관 2차 이전과 미래형 혁신도시 완성 지원'이 핵심이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앞두고 전국이 들썩이는 상황에서 원주는 기존 혁신도시 우선 배치를 촉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더욱이 이 대통령은 지난 유세기간 "침체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지역투자 촉진을 위해 혁신도시와 국가·지방산단 등을 연계한 경쟁력 있는 지역대표 전략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이 같은 전망을 밝히고 있다.

■실용 노선과 맞닿은 첨복단지 재유치=AI(생성형인공지능)·의료 산업 중심지 도약을 위한 '첨단의료복합단지(첨복단지) 조성 지원'도 중부내륙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선결 과제로 꼽힌다. 의료기기산업은 전국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원주의 대표 기간산업인 데다 최근 디지털 전환을 발판 삼아 재도약을 선언했다.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 노선과 맞물려 첨복단지 재유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와 맞물려 문재인 대통령 당시 추진됐으나 여전히 후보지 상태로 머물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부론국가산업단지의 활용도 주목된다.

■반도체 클러스터 확장·원주국제공항 승격=반도체 클러스터 산업을 확고히 하는 것도 이 대통령의 공약으로 분류된다. 원주는 한국반도체교육원 개원에 이어 내년에 엔비디아 인증 교육센터 설립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반도체 산업군 확장에 대해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이번 대선에 앞서 원주시가 공약을 제시했던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은 대선 공약에서 포함되지 안았다. 다만 경기 남부권에서 추진 중인 경기국제공항도 이 대통령 공약집에서 제외된 만큼, 원주국제공항을 중부권 핵심 공항으로 제시해 볼 만 하다. 이 대통령이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충북지역 1호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차별화를 위한 논리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
지자체와 대학이 연계한 '원주형' 은퇴자 공동체 조성도 시의 인구 유입 정책 핵심인 '컴 온 원주(Come On Wonju) 프로젝트' 일맥상통하다.
원강수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따라 공약과 연설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국정과제에 담을 원주 현안을 명료하게 정리하고 있다"며 "당장에 새정부 첫 추경에 지역 현안이 반영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