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 첫 거래일인 4일 코스피가 3% 가까이 급등하며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71.87포인트(2.66%) 오른 2,770.84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 대비 38.95포인트(1.44%) 오른 2,737.92로 출발해 단숨에 2,770대로 올라섰다. 장중 고가는 2,771.03으로 연고점을 새로 썼다. 코스피가 2,77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8월 1일(2,777.68)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92포인트(1.34%) 오른 750.21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8.84포인트(1.19%) 오른 749.13으로 출발해 장중 1%대 강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종가는 3개월여만에 750을 넘겼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하며 1,360원대로 내려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3.6원 내린 1,369.5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는 2022년부터 9번의 대통령선거 중 6번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17년 19대 대선(3.1%)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22년 20대 대선(3.0%)을 비롯해 모두 6차례 대선 이후 코스피가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