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이끄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강원특별자치도에 약속했던 경제 공약에 관심이 쏠리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강원권 공약 발표 당시 "강원도는 국가 공동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해왔고, 이제 국가가 그 희생에 응당한 특별한 보상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침체된 경제 위기 속에서 출발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내세운 강원특별자치도 경제 공약을 3회에 걸쳐 살펴본다.
■권역별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이재명 대통령은 강원특별자치도를 권역별로 나눠 지역 특성에 맞는 미래 성장 동력을 약속했다. 강원도의 동해안을 북방교역을 이끄는 환동해 경제권의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고,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에너지 산업을 키워서 에너지 전환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강원도내 빅3 도시인 춘천, 원주, 강릉을 미래산업 선도 도시로 키울 것도 자신했다. AI·디지털 기반의 첨단의료복합 산업과 소부장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보였다.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접경지역은 평화경제특구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통일부는 지난 4월 남북 경제교류와 경제공동체 실현을 목적으로 강원 접경지를 평화경제특구로 지정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를 더 가속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횡성과 원주, 영월 지역에는 미래차 핵심 부품 산업을 적극 지원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폐광지역인 태백과 삼척, 영월 정선 등에는 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하면서 청정에너지와 의료·관광을 융합한 산업 육성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K-문화관광벨트 개발 글로벌 관광도시 조성=이 대통령은 강원특별자치도 5대 공약 중 하나로 ‘K-문화관광벨트 조성’을 내세웠다. 우선 올림픽 유산을 활용해 K-문화 스포츠 복합 관광지를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평창, 강릉 등을 중심으로 K-팝·스포츠·자연 융합형 체험 관광지를 만들 예정이다. 설악권과 동해안 위주로 복합 해양레저 관광지를 꾸민다. 접경지역은 DMZ 생태·관광·평화 콘텐츠를 발굴해 역사·문화적 자산을 평화관광 특구를 구축한다. 정선, 영월, 태백은 고원의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힐링 명소로 개발하는 등 미래형 관광 허브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K-문화관광 벨트 구축을 위해 관광 인프라와 교통망을 확충하고, 지역별 특화 콘텐츠 개발 적극 지원도 약속했다. 이같은 계획은 코로나 팬데믹에 이어 내수 부진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도내 관광산업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해 ‘강원 방문의 해’와 맞물린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장석삼 강원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은 “최근 침체를 겪고있는 강원 관광이 다시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