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에서 9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3일 밤 11시53분께 원주시 귀래면에서 “아버지가 아침에 밭으로 나선 뒤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A(90)씨 자녀의 신고가 접수됐다. 수색에 나선 경찰·소방당국은 4일 낮 12시26분께 농로 배수로에서 심정지 상태의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교통사고도 있었다. 4일 오전 9시20분께 춘천시 근화동 춘천대교에서 카니발 SUV가 1톤 트럭과 부딪쳤다. 이 충격으로 1톤 트럭이 어린이집 원생들과 교사 등이 타고 있던 또 다른 승합차와 잇따라 충돌했다. 이 사고로 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다.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강원북부·중부·남부산지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11시34분께 속초시 교동의 한 공사 현장에서 임시 구조물인 비계가 강풍에 쓰러졌다. 구조물은 춘천보호관찰소 속초지소의 옥상방수 작업을 위해 설치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날 오후 1시58분께 홍천군 서면 중방대리의 한 도로에서는 바람으로 쓰러진 나무가 도로를 덮쳐 119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17시까지 도내에서 3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