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ARS 방식, 대선 여론조사 정확도 상위권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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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여론조사 정확도 비교… 한국지방신문협회 의뢰 조사 오차 5.63%
총 46개 조사결과 중 A기관 0.04%p 오차로 정확도 1위 눈길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월 24~25일 실시한 제21대 대통령선거 여론조사가 실제 개표결과와 총 오차 5.63%p의 정확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이재명 후보 46.5%, 김문수 후보 40.4%, 이준석 후보 10.3%로 예측했다. 이는 실제 개표 결과인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와 비교했을 때 이재명 , 김문수, 이준석 후보와 각각 2.92%p 0.75%p 1.96%p의 오차를 보였다.

지난달 18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날인 지난달 27일까지 등록된 총 46개 여론조사 중 가장 높은 예측 정확도를 기록한 조사는 A조사기관이 5월 21일 실시한 조사였다. ARS(자동응답시스템) 방식으로 1,0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49.20%, 김문수 후보 39.80%, 이준석 후보 7.7%로 예측했으며, 총 오차는 2.03%p였다. 특히 이재명 후보의 실제 득표율 49.24%와 단 0.04%p 차이로 거의 일치했다.

상위 10위권에 포함된 여론조사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ARS 방식을 채택했고, 표본 크기가 1,000명 내외였다. 단, B조사기관의 결과는 예외적으로 2,008명을 조사하면서도 2.45%p의 오차로 정확도 3위를 기록해 대규모 조사에서도 예측력이 높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

또 상위권 조사는 대부분 5월 20~27일 사이에 집중돼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유권자의 지지 후보가 고착화되어 정확도가 높아졌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이번 분석 결과는 여론조사의 정확도가 조사 방식과 시기, 표본 설계 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다. 특히 ARS 방식과 적절한 조사 시점의 조합이 예측력을 높인다는 점은 향후 선거조사 실무에 있어 중요한 참고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조사에서는 오차가 10%p를 넘는 등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준의 격차도 존재해, 여론조사기관의 책임 있는 설계와 언론의 검증 보도가 병행돼야 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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