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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울릉도 여객선 운항 중단 위기…울릉군, 강릉시에 연장 요청했지만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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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강릉~울릉도 여객선 운항이 중단 위기에 처한 가운데 울릉군과 울릉군의회가 4일 강릉시를 찾아 해결책을 모색했다.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울릉군과 군의회는 김홍규 강릉시장을 만나 강릉~울릉도 여객선사에 어항시설 점·사용 허가를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강릉시는 선사에 오는 24일까지로 돼있는 어항시설 점·사용 허가 기한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통보한 바 있다.

강릉항 여객선터미널이 겨울철 월파 등으로 인해 안전에 취약한 것은 물론, 강릉해양경찰서 출범으로 어항 관리와 운영 여건이 변화한 것이 이유였다. 시는 지난 10년 동안 선사가 터미널 이전 신축 등의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는 것도 문제 삼았다.

울릉군은 사용 허가가 연장되지 않으면 서울 등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해 직접 강릉시를 찾았지만 뾰족한 답변은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 측은 사용 허가 연장을 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허가 기한 연장을 신청하지 않은 상황이다. 향후 상황이 진전되지 않는다면 2011년부터 16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강릉~울릉도 여객선 운항은 오는 25일 중단되게 된다.

강릉시 관계자는 “선사가 기한 연장을 신청한 후에야 어떻게 조치할지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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