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월】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영월군수 선거가 5파전 이상의 다자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지역에서는 현직인 국민의힘 최명서 군수의 3선 도전을 비롯해 국민의힘 김길수 도의원, 무소속 윤길로 강원도의원, 더불어민주당 김경식 전 도의원, 김성수 군체육회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최 군수는 지난 제8회 지방선거에서 총 유권자 3만4,371명 중 66.4%인 2만2,805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1만1,950표(53.57%)를 얻어 당선됐다.
이후 군정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현직 프리미엄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3선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이에 맞서 같은 국민의힘 소속인 김길수 도의원이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김 의원은 지역 민심과 당내 지지세를 기반으로 최 군수와의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 무소속 윤길로 도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할 수 도 있다. 윤 도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복당 신청을 했으며 현재 중앙당에서 심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김경식 전 도의원이 의정 경험과 지역밀착형 활동을 내세워 민주당계 유권자 및 중도층 표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특히 김성수 군체육회장도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주변에서 출마를 권유 받는 등 다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내부 경선과 보수표심 분산, 무소속 후보들의 표 흡수력 등이 변수로 꼽히고 있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보수진영 내 표 분산과 무당파 표심 흡수가 변수로 떠오르면서 선거 판세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제8회 지방선거에서 영월군 인구는 3만8,003명, 유권자는 3만4,371명(남성 1만7,701명·여성 1만6,670명)으로 집계됐으며, 투표율은 66.4%를 기록했으며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총 유권자 3만3,250명 중 2만6,302명(이재명 대통령 1만1,089명·김문수후보 1만3,400명)이 투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