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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군단, 최초 유격부대 백골병단 74주년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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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제군 북면 전적비에서 진행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헌신 기려”

지난 5일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골병단 전적비에서 열린 ‘제74주년 백골병단 추모행사’

육군 3군단이 지난 5일 6·25전쟁 당시 최초의 유격부대인 백골병단 전사자와 실종자의 넋을 기리는 ‘제74주년 백골병단 추모행사’를 가졌다.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 위치한 백골병단 전적비에서 열린 이날 추모행사는 3군단장 주관으로 최상기인제군수를 비롯한 지역 보훈단체장, 백골병단 참전 전우회 회원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진행됐다.

백골병단은 갑작스러운 중공군의 개입으로 연합군이 후퇴하던 1951년 1·4 후퇴 당시 적에 대한 정보 수집의 필요성을 절감한 육군본부에 의해 1951년 1월 창설된 한국군 최초의 유격대다.

정식 명칭은 ‘육군본부 직할 결사대’였으며 당시 대구 육군보충대에 대기 중이던 젊은이들과 의용경찰, 학생 등 7,000여명 중 조국에 대한 충성심과 학력, 신체 상태 등을 고려해 선발한 800여명을 대상으로 3주간의 특수훈련이 이뤄졌다. 이후 647명의 백골병단 용사들이 생명을 건 유격작전에 참전했다. 대원들은 적군 489명을 생포 및 사살했고, 총기 204점을 노획하는 등 수많은 전공(戰功)을 세웠다.

육군 3군단은 당시 임무수행 중 전사하거나 실종된 고(故) 윤창규 대위 등 호국영령 361명의 조국수호 의지와 헌신을 기리기 위해 1990년 11월 참전전우회와 함께 백골병단 전적비를 건립하고 해마다 6월 추모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일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골병단 전적비에서 열린 ‘제74주년 백골병단 추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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