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 소상공인 체감경기 상승폭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면서 지역상권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최근 발표한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 결과 지난달 도내 소상공인 체감경기전망지수(BSI)는 전달대비 17.8포인트 오른 77.1이었다. 상승폭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상공인 체감 BSI는 지난해 4월 이후 1년2개월만에 70선을 넘겼다.
도내 소상공인 체감 경기는 지난해 말부터 급격하게 위축됐다. 내수 부진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국내외적 정세가 불안해지는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주 조기 대선으로 리더십 공백이 해소되면서 다시 경기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 전망 BSI은 81.8로 집계되며 한달 새 5.1포인트 상승했다. 전망 BSI 상승폭 또한 전국 상위권 수준을 보였다.
체감 경기가 호전된 사유로는 계절적 성수기 요인(58.7%)이 가장 많았으며, 매출 증대(48.3%), 수요 증대(48.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통시장은 여전히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도내 전통시장 체감 BSI는 전달보다 3.9포인트 하락한 49.2로 집계, 전국에서 유일하게 50선 아래를 밑돌았다. 전통시장 전망 BSI는 70.8로 7.7포인트 떨어졌다.
한두삼 강원상인연합회장은 “실효성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이 마련돼 상경기가 다시 되살아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