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출신 조현경 감독의 영화 ‘나의 X언니’가 청소년 관객들을 만난다.
독립·예술영화 유통배급지원센터 인디그라운드는 오는 24일과 25일 ‘청소년 추천 독립영화 교육 상영회’를 연다. 상영회는 보다 많은 청소년들의 참여를 위해 줌으로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영화진흥위원회가 설립한 인디그라운드는 독립·예술영화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이어가고 있다. 청소년 추천 독립영화는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소재와 주제를 통해 사회적 이슈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작품들로 엄선됐다.

24일 상영되는 ‘나의 X언니’는 주인공 소희의 시점을 따라 청소년기의 미세한 심리변화를 그려냈다. 동경하는 X언니에게 장애를 가진 친언니의 존재를 숨기는 소희의 모습은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갈등의 공기를 첨예하게 담았다.
교육적·문화적·사회적 가치를 지닌 작품은 전주국제영화제, 여성인권영화제 등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이날 상영회에는 원주에서 활동 중인 고승현 고씨네 대표(영화감독)이 모더레이터로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해 강원 독립영화의 깊이를 알린다.
청소년 추천 독립영화 교사 자문단은 “나의 X언니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요소나 가족 구성원들의 어려움을 엿볼 수 있었던 작품”이라며 “우리 사회가 장애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물음을 던지는 영화를 통해 청소년들이 삶에 대한 이해화 공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