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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플러스]10년새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 2배 이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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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전국 민간 분양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6월부터 민간분양 아파트에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이 의무 시행과 9월에는 분양가 산정 기준이 되는 기본형건축비 발표가 있어 분양가 부담은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R114가 2015~2024년 민간분양 아파트의 분양가 추이 조사 결과, 전국 평균 3.3㎡당 분양가는 2015년 988만원에서 2024년 2,066만원으로 10년간 2.1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평당 분양가는 2023년 2,061만원을 기록, 200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2,324만원을 기록해 1년 만에 263만원 상승했다. 지방 민간 아파트 평당 분양가는 2015년 848만원에서 올해 1~5월 1,691만원으로 올라 1.99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상승은 건설사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주택 공급자이지만, 건설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은 건설원가 상승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하고 분양가가 오르면 미분양 사업장이 발생해 부담 가중이 커진다. 2024년 말 기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들의 매출 대비 원가율은 92.98%에 육박한다.

이달부터 분양가 부담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6월 말부터 30세대 이상 민간아파트에 대해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을 의무화해서다. 제로 에너지 건축물(ZEB) 인증이란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에너지자립률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부동산R114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물 유지관리비 감소 등의 경제적 효과가 있지만, 당장 초기 건설 투자비용 상승으로 인해 분양가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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