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강원일보 창간 80주년을 기념하며 개막한 '강원의 역사展’(본보 지난 12일자 1·9면 보도)에 단체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시장은 1945년 10월24일 첫 인쇄를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강원 공동체의 집단 기억을 17개 섹션으로 구성하면서 관람객들의 시대적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강원일보 CEO아카데미(KCA)원우회 회원 20여명은 12일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을 찾아 강원도민의 삶과 시대의 풍경을 담은 보도 사진을 감상했다.
원우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대식 대표는 “개막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회원들과 함께 강원일보의 기록이자 강원도의 역사를 감상하기 위해 재방문하게 됐다”며 “강원 현대사를 신문이라는 기록을 통해 생생하게 들여다보니 그 안에 내가 있고 우리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평을 남겼다.

강원관광재단 신입직원들도 단체로 이날 오후 전시장을 찾았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와 신입직원 10여명이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날 전시회 관람은 타지역에서 강원자치도에 정착하게 된 직원들에게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글로벌마케팅실 해외관광팀 박준우 주임은 "명태가 많이 나던 시절, 인구가 넘쳐나던 강원의 과거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현재의 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과거부터 쌓아온 힘으로 강원관광이 가야할 길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이날 전시회에는 국립춘천박물관 직원들과 강원문화재단,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홍보팀도 잇따라 다녀갔다.
이수경 국립춘천박물관장은 “재미, 재치, 감동이 넘치는 전시였다”며 “기사의 글과 사진에서 강원인의 생생한 삶의 모습과 만날 수 있었고, 사태를 재미있게 꼬집은 만평에서 수준 높은 감각을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현상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강원일보 만이 보유한 훌륭한 자료와 함께 흘러간 사진을 통해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감계무량했다”며 “이 전시기 올해 뿐 아니라 매년 주제를 달리하는 기획전시 형태로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강원미래여성포럼도 개막식 당일인 지난 11일 단체로 전시회를 관람했다.
최찬희 회장을 비롯한 회원 30여 명은 이날 회원들은 기자증을 만들고, 포토부스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강원일보에 얽힌 저마다의 추억을 회상했다. 최찬희 회장은 “회원 대부분이 강원일보 애독자라 애정어린 눈길로 전시장 구석구석을 관람했다”며 “강원일보와 함께 변화를 거듭해온 강원특별자치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