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강원 탄광유산미래포럼에 맞춰 광부의 삶이 담긴 소중한 탄광 물품들이 전시돼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포럼 현장에서는 은퇴 광부 박창희(75)씨가 소장해 온 자신과 동료들이 쓰던 탄광 물품 20여 점을 선보였다. 탄광 내 산소 배관에 연결하는 방진 마스크와 카바이트 조명인 간드래, 채탄 과정에서 발견된 각종 화석 등은 희귀해 가치가 높다. 태백시 탄광 붕괴 사고 기사를 실은 1996년 12월12일자 강원일보 1면 기사와 30년 전 광부들의 임금을 담은 월급 봉투도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샀다.
이날 정연수 탄전문화연구소장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국회의원,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국회의원,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등 내빈들에게 탄광 물품들을 소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민속박물관에서도 사료 연구를 위해 이날 전시 현장을 찾았다.
정연수 소장은 “실제 광부가 사용하며 삶이 그대로 담긴 물품들은 역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닌다”며 “소중히 간직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