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간이 새롭게 기억되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강원일보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강원일보 창간 80주년을 기념해 열리고 있는 특별전시 ‘강원의 역사전(展)’ 개막 사흘째인 13일,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는 강원도 각 지역 지도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전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육동한 춘천시장, 최문순 화천군수, 류희상 화천군의장, 방재흥 전 강원도행정동우회장 등 지역 기관·사회단체장들은 강원일보가 80년간 기록해 온 생생한 사진과 기사들을 꼼꼼히 살펴보며 깊은 공감과 감동을 나눴다.
육 시장은 전시 관람 중 “춘천은 나의 뿌리이며, 도시의 기억은 곧 미래의 자산”이라며 춘천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도시철학을 강조했다. 특히 소양댐에서 사용됐던 군용선박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쓰였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춘천의 자산이 세계사의 일부였다는 것 자체가 놀랍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관람을 마친 뒤 전시장에 비치된 방명록에 편지를 남기고 “지난 시간이 새롭게 기억되는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강원일보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류희상 의장과 방재흥 전 회장도 “강원일보만이 간직하고 전할 수 있는 기록이 있고, 그것이 곧 도민의 기억이자 자부심”이라며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계기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1945년 해방 직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강원의 정치·사회·문화·체육 현장을 기록한 희귀 사진과 기사, 신문 지면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강원일보 연혁’, ‘제호 변천사’, ‘시대별 신문’, ‘특종 및 수상 사진’, ‘특종 기사’ 등 강원일보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섹션도 마련돼 있다. 전시는 15일 오후 6시까지 일반에 무료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