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 DMZ 지역 자연의 생태 우수성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DMZ 생태 사진전’이 14일 인제 기적의도서관에서 개막해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광복 80주년, 정전 협정 72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전영재 작가(한림대 겸임교수)가 30년 넘는 기간 동안 DMZ 생태계를 기록하며 포착한 생태 사진들을 선보인다.
천연보호구역인 향로봉의 생태와 고라니, 노루, 하늘다람쥐, 겨울 산양 모습, 수리부엉이와 올빼미, 참매 등 전쟁의 상흔을 딛고 되살아난 다양한 생명들을 담은 사진으로 DMZ의 풍경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전영재작가는 “이번 전시가 인제지역 DMZ의 생물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전쟁의 상처를 스스로 극복한 자연처럼 우리도 평화로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mbc 기자 출신인 전작가는 1990년대 초부터 비무장지대 DMZ와 민간인 출입 통제선 지역을 취재하며 수많은 기록물을 남겨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