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 홍천군이 지난 2016년 ‘전원도시 귀농·귀촌 특구’ 지정 이후 지난 8년간 2만558명의 귀농·귀촌인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구 자격이 3년 더 연장되면서 인구 유입 확대가 과제로 떠올랐다.
15일 홍천군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는 최근 심의를 거쳐 ‘홍천 전원도시 귀농귀촌특구’ 기한을 2025년에는 2028년까지 연장하는 안을 승인했다.
군은 농업·농촌의 위기를 막고, 국가항체클러스터 사업을 키우기 위해 귀농·귀촌인 유입이 지속 돼야 한다고 보고, 특구 연장을 신청했다. 2028년까지 7,950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한국귀농귀촌진흥원에 따르면 도시민 1명이 귀농하면 도시 교통난 해소, 주택난 완화 등으로 30년 동안 약 1억원의 생산성이 늘어나고, 농촌에서는 상권 부활, 고용 창출 등으로 약 8,000만원의 생산성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를 토대로 특구 3년 연장의 경제 효과를 1,431억원으로 추산했다.
군 관계자는 “수도권 배후 전원도시라는 정체성을 강화하며, 신규 사업 발굴과 특화사업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군은 수도권과 1시간대인 접근성을 살려 귀농·귀촌인 유치에 나섰고, 2016년 특구 지정 이후 현재까지 407억원을 들여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 운영 등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귀농·귀촌인 유입은 인구 절벽 극복에 효과가 컸다.
최근 6년간(2019년~2024년) 현황을 보면 귀농·귀촌인은 1만5,288명으로 연 평균 2,548명에 달했다. 사망자가 출생자의 3배를 웃도는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인구 급감을 막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인원은 점점 줄고 있다. 2022년까지만 해도 2,734명에 달했지만, 2023년은 2,447명, 2024년은 2,278명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