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남호 양구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지난 13일 국립DMZ자생식물원에서 열린 ‘제11차 세계식물원교육총회’의 사후 옵셔널 투어(자연·특별세션)에서 ‘접경소외지역 청소년 교육의 현황과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사후 옵셔널 투어는 국제식물원보전연맹(BGCI)의 주관으로 ‘기후행동 핵심 이해관계자로서 청소년 참여 강화’라는 세부행사를 통해 개최됐다.
임남호 교육장은 발표에서 “국립DMZ자생식물원에서의 체험은 단순한 자연 관찰을 넘어 한반도의 생물다양성과 분단의 역사를 함께 배우는 특별한 기회”라며 “청소년들이 식물과 생태계 보전, 평화공존의 의미를 체감하고, 미래 세대의 환경·평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중심의 생태·평화교육은 접경지역 청소년의 자존감과 정체성 함양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부, 지자체, 민간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DMZ의 생태·평화적 가치를 청소년 교육의 핵심 자원으로 활용해, 미래 세대가 평화와 공존을 실현하는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