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철원군이 인구감소 및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철원지역 주민등록 인구는 올 5월 현재 4만60명으로 5년 전인 2019년 4만5,600여명에 비해 5,000명 넘게 감소했다. 철원군은 지역 인구감소 원인으로 국방개혁으로 인한 군인 및 가족 감소를 주 이유로 꼽고 있다. 이와 함께 급격한 고령화 및 저출산, 학업·취업을 이유로 타지역으로 떠나는 청년층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4만명 붕괴가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철원군은 정주여건 개선 및 출산·가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확산,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확대 및 주택공급 사업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오는 26일 철원군평생학습관에서 출산정책 간담회 및 힐링 프로그램을 결합한 '꽃길 톡톡(Talk)' 행사를 개최한다. 강원대 홍길종 박사가 강연자로 나서는 간담회에는 신혼부부와 보육가정, 청년 등이 참석해 인구감소를 막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가 논의된다. 또 출산 친화 분위기 조성 및 심리적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꽃바구니 원데이 클래스 프로그램이 열린다.
올 하반기에는 다자녀 가정 가족사진 촬영 지원 프로그램과 저출생 극복을 위한 뮤지컬 개최 등 출산 및 가족에 대한 긍적적 인식 확산 사업을 연이어 추진한다. 군부대 관사 및 공동주택 매입 및 리모델링을 통해 청년 및 신혼부부에게 제공하는 청년주택사업과 공공기관 및 기업, 군 등을 대상으로 주소이전 캠페인도 지속한다. 이현종 군수는 "인구감소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인구정책을 발굴하고 실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