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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탄생부터 질병, 바이러스, 첨단의료 등 삶의 가치 높이는 소중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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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 앞둔 국립강원전문과학관, 지역 주민 대상 첫 선 보여
'이동 시장실'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 시설물 둘러보고 감탄
생명·의료관련 체험시설 다양…"건강의 소중함 배우는 공간"

◇지난 13일 열린 원주시 주관 '이동 시장실' 행사에 참석한 원강수 시장과 태장동 주민들이 캠프롱 부지에 건립 중인 국립강원전문과학관 현장을 찾아 내부 시설물 등을 둘러봤다. 원주=허남윤기자

【원주】정식 개관을 앞둔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첫 선을 보였다.

지난 13일 태장동 일원에서 펼쳐진 원주시 주관 '이동 시장실' 행사 일환으로 원강수 시장과 태장동 주민들이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이하 강원과학관)을 찾아 시설물을 둘러봤다.

강원과학관은 국내 첫 생명·의료 전문과학관이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호 전문과학관의 명성에 걸맞게 전시물은 의료 현장에서 쓰이는 장비와 건강 관련 정보들을 빼곡하게 담고 있었다.

로비로 들어서자 페인트 냄새가 아직 가시지 않은 상태였고, 천장에는 '생명을 향하여'라는 제목의 조형물이 방문객을 맞이했다.

국내 첫 생명·의료 전문과학관이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호 전문과학관의 명성에 걸맞게 전시물은 의료 현장에서 쓰이는 장비와 건강 관련 정보들을 빼곡하게 담고 있었다.

◇원주 태장동 캠프롱 부지에 건립 중인 국립강원전문과학관 전경 원주=허남윤기자

'바이오코드'라는 타이틀이 붙은 1관에서는 몸속 과학을 탐구하는 체험 공간으로 조성됐다. 생명 현상과 신체의 네트워크를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다.

생명 현상과 해부학, 인체 탐색과 진단 과학 등을 쉽게 설명하는 코너를 지나면 소화기와 호흡기로 시작해 심장의 기능을 알려주는 순환기, 뇌의 구조를 일깨우는 신경계, 면역시스템, 생리학 등을 공부할 수 있는 장소를 마주한다.

또 눈에 보이지 않지만 건강에 직결되는 미생물과 세포와 유전자 등을 통해 우리 몸이 진화해가는 과정을 통한 인체의 신비를 탐구할 수 있다.

◇지난 13일 원주 태장동에 있는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을 찾은 원강수 시장과 지역 주민들이 박물관 관계자로부터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원주=허남윤기자

2관 '메디컬 코드'에서는 질병의 역사와 생명의료기술의 발전, 첨단과학기술과 치료의 과학 등을 상세히 배울 수 있는 코너로 짜여져 있다. 전염병의 패턴과 감염예방의 중요성을 과학으로 풀어가는 코너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전시관 마지막에서 만나게 되는 '원주의료클러스터' 코너는 우리나라 의료기기산업의 중심지인 원주의 가치를 일깨운다.

전반적으로 생각보다 넓지 않는 공간에 생명과 의료의 과정을 전달하기 위해 동선을 짜낸 고민의 흔적이 역력했다. 다만 체험시설이 1~2개 정도여서 사람이 몰릴 경우 병목현상이 발생할 소지가 다분했다.

◇지난 13일 원주 태장동에 있는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을 찾은 원강수 시장과 지역 주민들이 박물관 관계자로부터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원주=허남윤기자

강원과학관을 둘러본 주민들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공간인 줄 알았는데, 다양한 건강상식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것이 모든 세대를 아우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원강수 시장은 "주민들이 국립강원전문과학관에 대한 기대가 크다. 공사 마무리 단계에서 주민들에게 먼저 보여주고자 하는 생각에 방문 계획을 잡았고, 박물관 측이 흔쾌히 허락해줘서 성사됐다"며 "과학관과 연계해 태장동 일원이 활성화되도록 정부 공모사업 등 많은 일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국립강원전문관 내부 시설물. 미생물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원주=허남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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