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강원도청 수영팀, 광주 전국선수권 석권…김영범 3관왕 쾌거

김영범 자유형 100m 47초85로 우승…계영 단체전 포함 3관왕 달성
황선우 개인혼영 200m 대회 신기록, 김우민 자유형 200m 금빛 질주
세계선수권 앞두고 강원 수영 저력 과시…“도민 응원 속 더 높이 날겠다”

◇강원특별자치도청 수영팀이 제4회 광주 전국수영선수권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강원 수영의 위상을 드높였다. 사진은 기록을 확인 중인 김영범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강원특별자치도청 수영팀이 제4회 광주 전국수영선수권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강원 수영의 위상을 드높였다.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신예’ 김영범(19)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85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 한국 기록(47초56)에 0.29초 차로 다가섰다. 지난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 후 휴식기를 가진 뒤 출전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흔들림 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또 계영 400m, 800m 단체전에서도 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3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김영범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기록 경신과 메달 획득이라는 목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 전지훈련에서 집중한 자유형 훈련이 이번 성과의 밑거름이 됐다고 강조했다.

황선우(22)역시 주 종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1분59초05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 국내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21년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 세운 한국 기록(1분58초04)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다양한 종목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줬다. 황선우는 “4년 만에 출전한 개인혼영에서 나쁘지 않은 기록으로 마무리해 만족스럽다”며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우민(23)도 자유형 200m에서 1분45초85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 금메달, 파리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강자로서 면모를 뽐냈다. 김우민은 “싱가포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계영 800m에서도 팀과 함께 좋은 기록을 내겠다”며 단체전에서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강원도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싱가포르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강원 수영의 저력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김보은 강원도청 수영팀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쳐 정말 기쁘다”며 “강원 수영이 전국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대회였다. 앞으로도 도민들의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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