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6일부터 18일까지 1박 3일 일정으로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이다. 계엄 해제 이후 중단됐던 정상외교의 복원을 알리고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본격화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방문은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하는 첫 무대”라며 “에너지, AI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한국의 역할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초청국 정상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해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AI 생태계 구축 등에서 한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G7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한미, 한일 정상회담도 조율 중이다. 대통령실은 “양자 협의는 유동성이 크지만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한미 회담이 성사될 경우 관세 관련 실무협상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일 정상회담도 수교 60주년 및 해방 80주년을 계기로 우호 분위기에서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중국 견제 관련 논의에 대해서는 “공조하되 관계 악화를 피하는 균형외교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G7 플러스 참여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