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입주민들이 인근에 건립되는 신축 아파트 공대규모 공사로 인한 소음과 분진 등 피해를 호소했다.
입주민 50여명은 16일 HDC현대산업개발 현장사무실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아파트 건립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집회를 열었던 이들은 성명을 통해 “1,556세대, 2,300여명의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입주민들은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공사가 시작되면서 심각한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분진 때문에 여름 내내 창문조차 열지 못하고 에어컨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공휴일은 물론 새벽과 야간에도 계속되는 소음으로 입주민들이 두통과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춘천시의 관리 감독을 요구한 푸르지오 입주민들은 적절한 보상이 이뤄질 때까지 무기한 집회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레이크시티 아이파크의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푸르지오, 춘천시 관계자들은 16일 오후 2시께 입주민 보상 방안에 대한 회의를 열고 합의점 도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를 통해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춘천시, 푸르지오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원만한 입주민 보상안 등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