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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탈 학생과 부모가 함께 하는 ‘마음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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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해솔학교 학생·부모 40명 화천 하나원에서 2박3일 캠프
음악·활동치유, 부모와 대화, 명랑 운동회 등 ‘마음 건강’ 회복

◇춘천해솔직업사관학교 전경.

【화천】북한 이탈 학생과 부모가 함께 하는 ‘마음캠프’가 열려 호평을 받았다.

춘천해솔직업사관학교 학생 20여 명과 부모 등 40여 명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2박3일간 화천에 있는 하나원에서 마음캠프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북한 이탈 학생과 부모의 소통을 돕고 마음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하나원과 연계, 마련된 이번 캠프에서는 음악치유, 활동치유를 비롯해 부모와 대화, 명랑운동회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캠프에 참여한 전모 학생은 “엄마와 함께 운동회를 하면서 서먹하고 어색했던 관계가 회복되고 친밀해 질 수 있었다”며 좋아했다.

북한 이탈 학생의 어머니 윤모씨는 “행사 시작 전 학생들이 ‘어머니 은혜’를 부를 때부터 감동이었다”면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마음이 더 건강해 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우 해솔직업사관학교 이사장은 “해솔학교 학생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는 것은 마음의 건강, 마음의 의지에서 나온다”면서 남한사회 정착을 힘껏 돕겠다고 밝혔다.

춘천해솔직업사관학교는 북한이탈 청소년들의 정착 및 취업을 돕는 기숙형 대안학교로 지난 2013년 설립됐으며 검정고시반을 비롯해 기업 맞춤형 직업전문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화천 하나원은 지난해 북한이탈주민의 마음건강을 위한 ‘하나원 마음쉼터’를 개소하고 탈북민과 그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심리적·정서적 안전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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