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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안정적 생활기반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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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철 삼척시의원, 통합 지원정책 요구
농어촌 일손부족 해소대안 외국인 근로자 급증
“기숙사 및 의료비 지원, 한국어 교육” 등 필요

【삼척】농어촌 일손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생활기반을 돕는 처우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정연철 삼척시의원은 “삼척지역에서만 외국인 계절근로자수가 최근 3년 사이 4배 이상 증가했다”며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거주여건, 근로환경, 문화적 차이, 언어소통 등 때문에 안정적으로 생활하기에 여전히 제약이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삼척시가 계절근로자 숙소 리모델링 및 임차료 지원, 고용주 대상 인권교육, 구급약품 지원 등 근로자 복지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했지만,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한 타 지자체들과 비교해 정책의 깊이나 속도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전용 기숙사가 단 한 곳도 없고, 외국인 어선원 복지회관 또는 삼척항 한곳에만 있어, 많은 근로자들은 기본적인 숙소 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불안정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전략과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공세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의원은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은 단지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대책을 넘어 고용현장의 효율성과 지역산업의 생산성 증대라는 거시적인 측면에서 인식돼야 한다”며 “기숙사 건립을 비롯해 월세 지원, 의료비 지원, 한국어 교육, 생활문화 적응 프로그램 등 생활전반을 포괄하는 통합적 지원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 근로자를 일정 기간 머물다 가는 ‘일손’의 개념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인식전환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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