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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6월 모평서 ‘사탐 선택’ 급증… 대입 최대 변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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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사회탐구 응시율이 60%에 육박하며,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올해 수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30일 발표한 ‘2026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사회탐구 응시율은 58.5%로 통합수능 도입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모평 응시율(50.3%)에 비해 8.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과학탐구 응시율은 24.6%로, 지난해 40.8%에서 15%포인트 이상 급감했다.

사탐런은 이공계 진학을 목표로 하던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학습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 과목으로 전환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종로학원, 유웨이 등 입시업체들은 이 같은 흐름이 수능까지 이어질 경우 ‘사탐런’이 수시와 정시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연계 수험생의 사회탐구 선택 증가로 ‘사탐런’이 확산되면서, 과학탐구 선택자들의 등급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종로학원은 “사탐 선택이 눈에 띄게 늘어난 만큼, 올해 수능 최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과탐 선택 수험생의 체감 부담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영어 1등급 비율이 19.0%에 달해, 난이도 조절 실패라는 지적도 나왔다. 교육부는 “학업 성취 수준을 적절히 변별하면서도 안정적인 출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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