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달 26일 묵호항 북동방 8.3㎞ 해상에 부유중인 대형 해양 폐기물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은 즉시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출동시켰으며,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 승조원들은 약 900m 길이의 폐기물을 안전하게 수거해 2차 해양사고를 예방했다.
수거된 폐기물은 폐그물과 폐로프 종류로, 부유 상태로 장시간 방치될 경우 선박 추진기(스크루)에 감기는 등 해상사고 위험이 높은 상태였다.
또한, 이 부유물들은 선박 항해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기상 악화 시에는 구조 활동을 어렵게 만들어 2차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실제로 동해 해역에서는 해양폐기물에 의해 추진기(스크루)가 감겨 항해에 지장을 주는 사고가 올들어 6월말 현재 27건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24년 총 46건)
동해해양경찰서 관계자는 “경비함정 승조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해양폐기물을 직접 수거한 이번 사례는 해양사고 예방의 모범적 대응”이라며, “어업인들께서는 해상에서 폐기물을 발견할 경우 자율적으로 수가하거나 즉시 해양경찰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