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죽헌‧시립박물관 기획특별전 ‘사투리는 못참지’ 개막식이 8일 강릉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최익순 강릉시의장, 김상영강릉시부시장, 강정원 국립한글박물관장, 우승룡 강원일보강릉본부장, 서동진 (사)강릉사투리보존회장, 강희문강릉관광개발공사장, 박원재(재)율곡국학진흥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로 시 승격 70주년을 맞은 강릉시와 국립한글박물관이 공동개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문헌, 신문, 문학, 영상, 음성 등 방언 관련 자료 180여 점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전시는 방언의 시대별 인식 변천과 팔도 방언의 말맛을 소개하는 1부 ‘이 땅의 말’, 문학 작품과 기록 속 방언을 통해 방언에 담긴 삶의 풍경을 그려보는 2부 ‘풍경을 담은 말’, 방언 보전을 위한 연구자들의 노력과 기록유산으로서의 한글 가치를 조명한 3부 ‘캐어 모은 말’ 총 3부로 구성됐다.
표준어로 설명할 수 없는 독특한 어휘와 옛 국어의 흔적을 간직한 강릉 방언은 ‘두시언해(杜詩諺解)’, ‘경성유록’등의 자료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으며 10여년동안 강릉말을 모아온 이익섭 서울대교수의 강릉방언사전과 강릉말 수집당시에 쓴 노트와 테이프, 영상자료도 볼 수 있다.
전시회는 강릉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해 강릉시립박물관에서 9일부터 8월 31일 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