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원대-강원도립대 통합 추진 협약 … ‘강원1도1국립대’ 마지막 퍼즐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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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비전 수립 및 계획안 마련 후,
양 대학 구성원의 동의 절차 진행

강원대와 강원도립대 통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8일 강원대 춘천캠퍼스 본관에서 정재연 총장, 박덕영 강릉원주대 총장, 김광래 강원도립대 총장, 김진태 지사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세희기자
강원대와 강원도립대 통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8일 강원대 춘천캠퍼스 본관에서 정재연 총장, 박덕영 강릉원주대 총장, 김광래 강원도립대 총장, 김진태 지사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세희기자

강원대가 강원도립대와 통합 논의에 착수하면서, 강원특별자치도 내 국·공립대학을 하나로 묶는 ‘강원 1도 1국립대’ 구상이 사실상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

강원대와 강원도립대는 8일 강원대 춘천캠퍼스 대학본부에서 ‘통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통합 논의를 공식화했다.

이번 협약은 지방대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도내 대학 간 연대·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정재연 강원대 총장과 김광래 도립대 총장을 비롯해 김진태 도지사, 박덕영 국립강릉원주대 총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양 대학은 먼저 통합 비전 수립 및 계획안을 마련한 후, 양 대학 구성원의 동의 절차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 기반 마련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향후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실질적 소통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강원대는 이미 강릉원주대와 통합을 확정하고 내년 3월 ‘강원대학교’라는 단일 교명으로 출범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춘천교대와의 통합 협약에 이어 이번 협약까지 더해지면서, 강원도내 4개 국·공립 고등교육기관을 하나로 묶는 ‘1도 1국립대’ 구조가 전국 최초로 구체화됐다.

김진태 지사는 “이번 통합이 제대로 마무리되면 강원대와 강원도가 하나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도청2청사(글로벌본부)와 연계한 ‘글로벌캠퍼스’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재연 총장은 “춘천교대와의 협약에 이어 강원도립대와의 협약은 ‘1도 1국립대’ 실현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라며 “대학 간 경쟁이 아닌 연대를 통해 강원도 전체의 고등교육 생태계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광래 총장은 “도립대는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 인프라와 뛰어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찬성도 높은 상황”이라며 “2027년 3월 강원대 ‘주문진캠퍼스’로의 출범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덕영 총장은 “이번 통합은 강릉캠퍼스와의 협력 역시 중요한 과제로, 유례없는 국·공립대 통합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대와 강원도립대 통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8일 강원대 춘천캠퍼스 본관에서 정재연 총장, 박덕영 강릉원주대 총장, 김광래 강원도립대 총장, 김진태 지사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세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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