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극단 김씨네 컴퍼니가 연극 ‘달나라연속극’으로 돌아왔다. 오는 19일과 20일 동해문화예술회관에서 이어지는 작품은 꿈을 찾아 달나라로 떠나고 싶은 이들의 유쾌한 인생 답사기를 녹여냈다.
극은 지방 명문고 출신이 자랑스러운 여만자 여사과 그 가족들의 일상을 비춘다. 대학교에서 환경미화원을 일하며 집에만 있는 딸 은하와 영화감독을 꿈꾸는 아들 은창을 먹여 살리는 그녀에게 삶은 때때로 힘들고 버겁다. 하지만 서로를 할퀴며 싸우기도 이내 다독이며 살아가는 가족이 있기에 다시 힘을내 살아간다.
극은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 속 꿈에 집중했다. 어느날 옥탑방 아래층에 신방과 대학원생 일영이 이사오면서 새로운 활기를 띄기 시작한 만자와 가족들의 삶을 따라 작품은 잊고 있던 꿈의 목소리에 다시 귀를 기울여보자고 말한다.
김민경 연출가는 “탈출구 없는 삶에서 지친 서로를 보듬는 인물들의 이야기에 관객들이 우리의 삶을 투영해보며 시원한 위로를 얻기를 바란다”고 공연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