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속보=원주시가 기업도시~서원주역을 연결하는 도로 전 구간의 4차로 확장(본보 지난 3월25일자 11면 보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아 관심이 모아진다.
시는 국지도 88호선 공사구간 중 일부 구간의 터널 신설 계획 등을 축소하는 대신 차량 수요가 몰리는 구간의 도로 확장 예산을 늘릴 방안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시는 그동안 가곡삼거리와 서원주역을 연결하는 국지도 88호선의 4차로 확장 방안을 고심했다.
기업도시에서 가곡삼거리로 이어지는 1.23㎞ 구간이 4차로로 확장을 앞둔 반면, 가곡삼거리에서 서원주역으로 연결되는 구간이 2차로로 좁아지면서 병목현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해당 구간의 확장을 위해 광터교차로에서 이어지는 국지도 88호선 공사 구간 중 일부 구간에 대한 설계변경을 시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공사비를 아껴 차량 수요가 몰리는 구간에 집중 투입하겠다는 발상이다.

이 경우 전체 공사비가 당초 예산(900억여원) 대비 10% 이내로 늘어나게 돼 정부의 예바타당성조사(예타) 대상에서 면제된다.
김승렬 시 건설과장은 "예타 면제를 염두해 두고 기업도시~서원주역 구간의 4차로 확장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했다"며 "공사비 증액을 최대한 억제하면서도 시민이 가장 원하는 구간의 도로 확장을 위한 대안을 찾은 만큼, 이제는 정부 설득에 적극 나선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는 기업도시와 서원주역을 연결하는 도로망이 4차로 체계를 갖출 경우 서원주역 중심의 역세권 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