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복을 앞두고 여름 대표 보양식 삼계탕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역 일부 식당에서는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이 이미 2만원을 넘기기도 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강원지역 삼계탕(1인분) 평균 가격은 1만6,222원이었다. 하지만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도내 삼계탕집 대부분이 1만7,000~1만8,000원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도내 A 삼계탕집은 기본 삼계탕의 가격이 1만8,000원이지만 한방 삼계탕은 2만원이 넘는다. B 삼계탕의 경우 전복, 문어 등이 들어간 메뉴 한 그릇 가격이 거의 3만원을 호가한다.
이처럼 삼계탕 가격이 오르고 있는 원인은 닭고기, 채소 등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이 가장 크다. 축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육계 소비자가격은 1㎏당 5,011원이었다. 전달(4,817원)보다 4%가량 비싸졌다.
부재료인 마늘, 파값도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를 살펴보면 춘천지역 마늘(1㎏) 소매가격은 9일 기준 1만700원으로 5일만에 200원 올랐다.
도내 마늘 가격은 올 1월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 4일 1,000원대로 내렸던 강릉지역 대파(1㎏) 가격은 9일 2,210원을으로 집계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식품·유통업계와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다음 달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할인 품목은 삼계탕, 아이스크림 등 여름철에 소비가 많은 제품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