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트럼프 "한국, 자국 방위비 스스로 부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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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내각회의에서 "미국에 너무 적게 지불하고 있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한국을 부유한 나라라고 언급하면서 "한국은 자국의 방위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한국은 미국에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너무 적게 지불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가 부담하는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읽히는 동시에 한미 양국간 막바지 통상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관세를 언급하는 도중 나왔다.

그는 "우리는 수십 년 동안 모든 국가와 (무역에서) 적자를 기록해왔고, 모든 국가와 나쁜 협정을 한 큰 모델처럼 여겨져 왔다"면서 갑작스레 한국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을 재건했다. 거기에 (미군이) 머물렀다. 그들은 군사비(주한미군 주둔비)로 매우 적은 금액을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또 "나는 그들(한국)에게 수십억 달러를 지급하도록 만들었는데, 바이든(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그걸 취소했다"고 비판했다.

자신의 집권 1기 때인 2019년 진행됐던 11차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협정(SMA) 협상이 오랜 교착 상태에 있다가 바이든 전 대통령 집권 직후인 2021년 3월 타결된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많은 성공한 국가의 군대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은 많은 돈을 벌고 있고, 그들은 매우 잘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방위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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