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짧은 장마로 도내 곳곳에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철원지역은 안정적인 저수율을 유지하며 농업용수 공급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어촌공사 철원지사에 따르면 10일 기준 지역 내 9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을 68.8%로 평년 평균인 65.8%를 웃돌고 있다. 도내 최대 저수지인 토교저수지는 72.3%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고 학저수지도 73.9%로 안정적인 수위를 기록하고 있다.
철원지사는 지역 곳곳의 저수지를 활용해 6,500여ha에 달하는 벼 재배지에 대한 농업용수 공급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 장마가 끝난 탓에 당분간 큰 비 예보도 없는 상태지만 현재 저수율이면 올 9월까지 영농기 용수 확보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철원지역은 지난 겨울부터 올 봄까지 많은 눈과 비가 내리며 수자원 유입량이 평년보다 많았고 올 4월에는 99%의 저수율을 기록하며 영농기 초반부터 안정적인 급수를 이어왔다.
철원지사 관계자는 "철원은 주요 저수지의 효율적인 물 관리로 농업용수 공급에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영농기 후반까지 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저수지 수위와 공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