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복(20일)을 앞두고 삼계탕 한 그릇에 2만원을 웃돌자 '혼밥족'들 사이에서 비교적 값이 저렴한 편의점 보양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찾은 춘천의 GS25 편의점 매대에는 갈비탕, 추어탕, 닭곰탕 등 간편 보양식 10여 종이 진열돼 있었다.
자취를 하고 있는 박모(여·25)씨는 “2만원에 가까운 삼계탕은 양도 많고 가격도 부담스러워 망설이게 되는데 편의점 보양식은 그 반값 수준이라 혼자 간편하게 먹기 좋아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도 잇따라 여름철 한정적으로 가성비가 좋은 간편 보양식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GS25는 이날 국내산 닭다리와 인삼, 누룽지를 넣은 ‘닭다리누룽지삼계탕(6,900원)’, ‘한마리민물장어덮밥(8,900원)’ 등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하림과 협업해 국내산 닭 반 마리와 수삼, 찹쌀을 사용한 ‘세븐셀렉트 영양반계탕’을 내놨다. 가격대는 1만5,900원이지만 1+1 혜택을 적용, 카카오페이머니 결제 시 추가 30% 할인을 받으면 1만1,000원대로 구입할 수 있다. 이마트24에서도 ‘오곡삼계탕(1만3,900원)’, ‘통다리 닭볶음탕(5,900원)’ 등을, CU는 ‘팔도한끼 정통갈비탕(5,900원)’, 1+1 영양닭죽(4,500원) 등을 준비했다.
정우섭 GS리테일 강릉 담당 매니저는 “외식 물가가 높아지면서 1인 가구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보양식 상품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