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고 김인혁이 아시아 무대를 제패했다.
김인혁(16)은 9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유소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최중량급(+94㎏급) 경기에서 인상 151㎏, 용상 183㎏, 합계 334㎏을 기록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인상에서는 152㎏을 든 우즈베키스탄 카산보이 콜무라토프에 이어 아쉽게 2위에 머물렀지만 용상과 합계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해 아시아 최강자로 우뚝 섰다. 합계 2위는 326㎏(인상 144㎏·용상 182㎏)을 든 안사르 투르심벡(카자흐스탄)이다.
아시아유소년역도선수권은 인상, 용상, 합계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수여하는 대회다. 김인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용상·합계), 은메달 1개(인상)를 목에 걸며 국제무대 첫 출전에서 값진 성과를 일궈냈다.
도 역도 관계자는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성인 선수 못지않은 체력과 기술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세계 선수권과 올림픽에서도 메달권에 도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