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속초~러 블라디보스토크 카페리, 운항중단 1년 5개월만에 재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선사, 오는 8월부터 주 1회 운항
서비스 안정화 시 주 2회를 확대

◇속초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카페리 정기항로에 투입되는 ‘GNLst Grace’호.

【속초】항로 안정화를 찾지 못하고 부침을 겪고 있는 속초~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카페리 정기항로가 운항을 중단한지 1년5개월만에 재개된다.

속초시에 따르면 2024년 2월 중단된 속초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카페리 정기항로가 오는 8월 운항을 다시 시작한다.

선사인 지앤엘에스티로는 이번 항로재개를 위해 선박 확보, 운항시스템 도입, 항만인프라 정비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항로에 투입될 ‘GNLst Grace’호는 1만6,000톤급 중형 카페리로 승객 570명, 화물 150TEU(TEU:20피트(약 6m) 길이의 컨테이너 1개의 단위), 차량 350대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올해에는 주 1회 운항을 시작하며, 향후 서비스 안정화 단계에서 주 2회 운항 체계로 확대할 방침이다.

선사는 여객 편의를 위해 선내 시설과 편의공간도 추가로 보강할 예정이다.

속초시는 이번 항로재개를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향후 항만인프라 개선, 포트세일즈, 관광상품 개발 등 다각적 전략을 통해 관광과 물류를 동시에 견인할 계획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역시 국제여객터미널 조기 정상화를 추진하며 안정적 항로 운영을 위한 여건 조성과 정기적 운항스케줄 확보 등 항로와 항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러시아와 중국도 해운물류 효율성 증대를 기대하며 이번 항로 재개를 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블라디보스토크 카페리 정기항로 재개는 동해안 지역의 관광과 물류산업이 조화를 이루며 활성화되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크루즈 노선까지 확장되면 속초시는 대한민국 제1의 관광도시를 넘어 머물고 싶은 미래도시, 콤팩트시티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