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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2골’ 강원FC, 대전하나시티즌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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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모재현·김건희 1분 간격 연속골
최근 공식전 5경기서 3승 2무, 무패 행진 흐름
정경호 감독 “따라갈 수 있는 힘이 생겼다” 평가

◇지난 19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강원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경기에서 강원FC 김건희가 동점골을 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강원FC가 동아시안컵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지난 19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2대2로 비겼다. 2골을 먼저 내주고도 후반 추가시간 연속골로 동점을 만들어내며, 코리아컵 포함 공식전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4-4-2 포메이션을 가동한 강원은 후반 1분 만에 내준 페널티킥 위기에서 박청효 골키퍼가 주민규의 슛을 막아냈지만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을 내줬고, 결국 김현욱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15분에는 대전이 위협적인 역습을 펼친 끝에 에르난데스의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2골 차로 앞서 나갔다.

2골 차로 뒤진 강원은 김건희, 박호영 등 교체카드 5장을 모두 사용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특히, 정경호 감독은 수비수인 박호영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용병술을 선보이며 동점을 노렸다.

결국 그의 노림수는 적중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코너킥 상황에서 모재현의 추격골이 나온 데 이어 1분 뒤에는 김건희의 동점골까지 터졌다. 박호영은 뒤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머리로 떨구며 김건희의 득점을 도왔다.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강원은 소중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8승 5무 9패, 승점 29점으로 8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 대전과 승점 7점 차이에 불과해 현재 흐름을 이어간다면 상위권 도약도 가능해 보인다.

정경호 감독은 “2실점을 먼저 하고도 따라갔다. 그만큼 큰 힘이 생겼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경기를 위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끌고 갈 수 있는 분위기가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이긴 것보다 더 기분 좋은 감동의 드라마였다. 2분 동안 페널티킥을 두 차례 내준 것을 추가시간 2분 동안 두 골로 만회했다. 마지막까지 투혼을 불사른 선수들과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이번 경기에서 ‘하이원 브랜드데이’로 ‘하이원리조트와 함께하는 Welcome강원’ 이벤트를 열며 전광판에 포착된 팬에게 하이원리조트 콘도 이용권, 하이원 워터월드 이용권 등 푸짐한 상품을 증정했다.

또, 경기장을 찾은 강원도민들에게 하이원을 알리기 위한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하이원 앱 가입 이벤트, 소셜 채널 구독 이벤트 등을 진행했으며, 강원랜드 마움채움센터(KLACC)는 경기 관람객을 대상으로 중독 위험성 및 예방법을 알리는 홍보 활동도 펼쳤다.

◇ ‘하이원 브랜드데이’ 행사가 지난 19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강원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K리그1 22라운드 홈경기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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