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속초시가 26일 개최 예정인 ‘2025 싸이 흠뻑쇼–속초’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방위적 대비에 나섰다. 안전 강화는 물론 지역상권과 손잡고 관람객 편의 및 안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시는 최근 시청 디지털상황실에서 배상요부시장 주재로 경찰서·소방서·공연기획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공연장 안전관리 전반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주차분산, 교통통제, 온열질환 대응, 응급의료체계 구축, 무대안전 점검 등 분야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올해는 ‘심야 시간 관광객 불편 해소’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도 함께 마련됐다. 지난해 속초에서 처음 열린 흠뻑쇼가 밤늦게 종료돼 식당·카페 부족에 따른 불편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시지역경제과는 공연 당일 야간 연장 영업 참여 업소 모집에 나섰으며, 88개 업소소가 자발적으로 동참 의사를 밝혔다. 해당 업소들은 밤 12시 이후까지 운영을 연장해 늦은 시간에도 관람객이 지역 먹거리를 즐기도록 돕는다.
시는 또 흠뻑쇼에 가기 전과 갔다 온 뒤 가볼 만한 주요 관광지를 정리해 공식 SNS로 홍보하며 관람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홍희재 속초시 시민소통과장은 “야간 연장 영업 참여는 관광객의 체류시간 연장과 소비 증대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현장 중심의 안전대책과 민관 협력을 통한 상권 활성화라는 두 가지 축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싸이 흠뻑쇼 SUMMERSWAG 2025’는 올해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26일 속초에서 개최된다. 속초에서는 지난해 처음 행사를 열어, 당시 2만8,000여명이 사고 없이 공연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