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시청 수상스포츠팀이 창단 1년 만에 전국무대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춘천시청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춘천 삼천동 수상스키장에서 열린 '제38회 전국 수상스키·웨이크스포츠 대회'에서 유지영이 슬라룸과 트릭 2개 부문을 석권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슬라룸 종목에서는 유지영과 민병아(전남)가 나란히 동점을 기록(4.00@55kph/13m)하며 재경기에 돌입했다. 유지영은 집중력 있는 연기로 접전 끝에 재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트릭 부문에서도 고난도 기술을 성공시키며 정상에 오르는 등 독보적인 기량을 발휘했다. 팀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이어졌다. 하지윤은 35세 이상 마스터즈 슬라룸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프로부 주시아도 슬라룸에서 2위에 오르며 은메달을 추가했다. 김유진도 트릭에서 2위를 기록했다.
지난 6월 국가대표로 선발돼 이탈리아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예정인 유지영은 “너무 기쁘다. 춘천시청의 전폭적인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8월에 열리는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명식 감독은 “전원이 메달을 따내 기분이 정말 좋다. 오는 10월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강도 높은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