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지류형 상품권은 31일부터 지급이었네” 홍천 고령층 헛걸음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민행회복 소비쿠폰 지류형 찾는 고령층 몰려
제작 기간 걸려 지급은 31일부터 가능 허탈
홍천읍 마을별로 순차적으로 분산 신청 지급

◇22일 홍천읍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민행회복 소비쿠폰 발급 안내 데스크. 주로 고령층들이 찾았다. 사진=신하림기자

【홍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류형 상품권으로 받으려는 고령층들이 헛걸음을 하고 있다. 지류형 상품권은 오는 31일부터 지급이 이뤄지지만, 미처 알지 못하고 읍·면행정복지센터를 찾는 상황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2일차인 22일 홍천읍행정복지센터. 허탈한 표정으로 나온 A(74)씨가 “종이 상품권으로 받으려고 일부러 나왔는데 다음 주 목요일에 오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말했다. 1층 로비에 마련된 안내 데스크에는 A씨처럼 지류형 상품권을 찾는 고령층이 수두룩 했다.

하지만 지류형 상품권은 한국조폐공사를 통한 제작에 시간이 걸려, 오는 31일부터 지급이 가능한 상황이다. 군은 사전에 안내했지만, 이를 전달받지 못한 고령층들이 읍·면행정복지센터로 몰리고 있다. 첫째 날인 21일 하루에만 홍천읍행정복지센터에 800명에 가까운 고령층이 찾았다. 공무원들은 “카드 발급을 안내해도 10명 중 7명은 종이 상품권을 원한다”고 말했다. 다른 면 지역에서는 빈손으로 돌아가야 했던 고령층의 불만도 터져 나왔다.

지류형 상품권 지급이 오는 31일부터 시작되지만, 인구가 가장 집중된 홍천읍은 일괄 지급이 아니라 마을 단위로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폭염 속에 고령층 주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상황을 막기 위해 신청 장소도 3개로 나눴다.

오는 31일에는 홍천읍행정복지센터에서 진1~3리, 홍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갈마곡1리, 홍천읍생활체육공원에서 연봉1리 주민들로부터 지류형 상품권 신청 받고 지급한다.

홍천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온라인으로 민생 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한 인원은 4,715명에 달했다.

군 관계자는 “고령자와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지급 받고,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