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지방자치 30년,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강원특별자치도의 시·군 현안을 점검하는 2025 강원자치발전전략 대토론회 태백시 편이 지난 21일 G1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도와 18개 시·군, 강원일보, G1방송 등이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은 '폐광지 미래 대체 산업 육성 어떻게'를 주제로 이상호 태백시장과 임재영 강원연구원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장이 참석했다.
폐광 이후 대체 산업으로 육성 중인 청정메탄올 중심의 미래자원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 이 시장은 "장성광업소 부지에 청정메탄올 제조 시설을 신축하고 생산된 청정메탄올은 장성광업소와 철암광업소로 연결된 지하 갱도를 활용해 철암역으로 이동, 물류센터를 조성해 수출·판매를 하겠다"며 "철암지역에 핵심광물 산업단지까지 들어서면 근로자 거주 공간 제공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센터장은 "태백 청정메탄올 사업은 청정메탄올을 판매해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1년에 440억원, 온실가스 저감 편익은 3억원, 대기질 개선으로 얻을 수 있는 편익은 1억원 등으로 30년간 운영한다고 가정한다면 총 1조3,306억원 가량의 편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태백 연구용 지하연구시설(태백URL)과 관련해 이 시장은 "태백 URL은 태백시 개청 이래 단일 토목공사로는 제일 큰 산업"이라며 "올 가을에는 예타 면제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임 센터장은 "태백URL 운영에 있어 지역 인력 우선 채용, 지역 기업 참여 등을 명문화 한다면 지역 경제와 연계를 더 강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시장은 태백의 또 다른 미래 산업인 웰니스 항노화 산업특화단지 조성에 대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진입도로 공사와 강원랜드 노인요양원이 우선 착공됐다"며 "숲 속의 도서관, 복합 헬스케어 등도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 센터장은 청량한 기온와 평균 해발 고도 900m 등 기후의 브랜드화, 태백형 블루 헬스 투어 등 프로그램 개발, 민간과 공공, 대학이 연합해 참여하는 상시 자문·협업 체계 구축 등 세가지 차별화 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시장은 "제1차 태백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2027년 완성이 되는데 올해 건설 경기 분야 20개 사업에 3,500억원 정도가 투입된다"며 "올해부터 모든 학생들에게 학업 바우처를 지원하고 있고 대학 장학금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7년 이후 태백지역에 기업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기업은 일할 사람이 없다고 하고 지역 주민들은 일할 곳이 없다고 하는 일자리 미스매칭이 일어날 수 있어 이를 해소 하기 위해 강원관광대 폐교 이후 2개 대학 유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태백의 특성을 활용한 스포츠 도시 조성, 관광 자원 개발에 관해 이 시장은 "현재 50개가 넘는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고 있는데 늦가을, 한겨울, 초봄에 대회 유치가 힘들어 에어돔 구장, 실내 체육관을 올해 말~내년 초까지 조성하고 있다"며 "볼링장 신축, 구 함태초교 부지에 전지훈련센터 조성, 국가대표 선수촌 준공 등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면적의 88%를 차지하는 산림을 활용하기 위해 천상의 숲길 100㎞를 잇고 있는데 자연적으로 백패킹 장소가 만들어 졌다"며 "절골캠핑장, 철암캠핑장, 도에서 조성한 숲속 야영장, 태백산국립공원의 캠핑장 등이 조성돼 새로운 숙막 문화 형태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전국적인 문제로 손꼽히는 인구 감소 대책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제1차 태백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2027년도 완성이 되면 태백 지역에 기업이 유치되고 근로자가 들어오게 된다"며 "2028년 교도소 준공으로 교도관, 2029년 태백URL 지상 운영으로 연구원, 청정메탄올 제조시설 근로자 등이 유입되면 태백의 정주인구, 거주인구는 반드시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