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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멈춘 옛 강촌역 피암터널 관광 자원화…걷고 머무는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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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철도 유휴 부지 활용 사업 공모 도전
22일 국토부, 국가철도공단 현장 실사
강촌 피암터널 年10개 이상 작품 촬영 각광
강촌 일대 도시재생사업도 하반기 공모

◇과거 강촌역 피암터널에서 문화 공연이 열리던 모습. 강원일보DB.

【춘천】 춘천시가 케이팝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각종 콘텐츠 촬영 장소로 뜨고 있는 옛 강촌역 시설의 관광 자원화를 시도한다.

춘천시는 22일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옛 강촌역~백양리역 구간에서 추진하는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의 현장 실사를 실시했다. 철도 유휴 부지 활용 사업은 폐선 부지, 교량 하부 등을 주민 친화 공간, 관광 자원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6월 ‘걷고 머무는 강촌’을 주제로 피암 터널 내부 디지털 아트 조성, 봄내길 7코스 감성 쉼터 설치 등의 계획을 제출했다. 그래피티 아트로 뒤덮인 색다른 매력으로 연간 10개 이상 작품의 촬영 장소로 쓰이는 강촌 피암터널의 이점을 살린 축제 기획도 이뤄진다. 이에 더해 춘천역 앞에서 설치된 트래블아일랜드를 옛 강촌역에 조성해 관광 네트워크 기반을 확충하는 구상도 담겼다.

강촌 일대는 2000년대 초반 대학생 MT 성지로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관광지였으나 ITX-청춘 개통 등으로 강촌역이 자리를 옮기면서 옛 기차역 주변 상권의 쇠퇴가 심화돼왔다.

시는 강촌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철도 유휴 부지 활용 외에도 대학생 MT 지원 사업, 도시재생사업 등을 병행 추진하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강촌 도시재생사업은 최근 시의회 심의를 통과했고 올 하반기 공모 신청에 앞서 다음 달 초 주민 설명회를 갖는다.

이와 함께 남이섬~춘천 뱃길 선착장을 중심으로 방하리 일대에 대규모 관광지 개발이 추진돼 향후 남이섬 관광객의 강촌, 춘천 도심 유입이 기대된다.

김시언 시 관광정책과장은 “철도 유휴 부지 활용 사업 선정으로 옛 강촌역과 피암터널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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