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지방자치 30년,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강원특별자치도의 시·군 현안을 점검하는 2025 강원자치발전전략 대토론회 홍천군 편이 22일 G1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강원자치도, 강원일보 등이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은 ‘경제 으뜸 도시, 홍천의 도약! 그 해법은?’을 주제로 진행됐고, 신영재 군수, 장진영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석했다.
신 군수는 민선 8기 3주년을 “홍천의 미래 가치를 높이며 성장 동력을 만든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요약했다.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 육성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용문~홍천간 철도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 등 지역 경제를 견인할 중요한 사업들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홍천군이 바이오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농업 중심의 산업 구조로는 청년 일자리 창출, 고급 인력 유입에 한계가 있고, 바이오 산업은 정부가 정한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효과에 대해서는 “홍천으로 이전하거나 창업하는 바이오 기업은 소득세, 법인세를 5년 동안 100%, 이후 2년 동안 50% 세액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대표적으로 꼽았다.
또 지속적으로 국비를 유치해 ‘수도권 바이오 허브 시티’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지역 100년 숙원 사업인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경제성을 높이고, 정책성과 균형 발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바이오 산업, 국내 최대 리조트인 비발디 파크를 찾는 체류 인구, 군 장병들의 수요도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민생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골목 상권 위기에 대한 돌파구를 묻는 질문에 신영재 군수는 “공공배달앱, 시설 현대화 사업 외에 내년부터 ‘홍천 맥주’를 테마로 한 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의료 인프라 부족, 아이들과 함께 갈만한 공간 부족문제를 꼽는 주민들의 인터뷰에 대해서는 “지역 응급 의료 기관 육성을 위해 홍천 아산병원에 연간 7억원의 응급실 운영비를 지원하고, 소아 중환자의 안정적인 진료 체계 구축을 위해 강원대 어린이 병원에 1억 3,500만원을 지원하는 등 필수 의료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28년 내에 국군홍천병원을 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 추가 지정하기 위해 노력 중”이란 점도 밝혔다.
지역 축제 활성화 방안도 화두였다.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제9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는 “관광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콘텐츠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대규모 드론 라이트쇼, 패들 보드, 문보트 체험 등을 더해 재방문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고령층 주민들의 수요가 많은 파크 골프에 대해서는 “홍천읍 태학리에 54홀 규모로 대형 파크 골프장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또 2027년 강원특별자치도민 체육대회 개최지로 선정된 점도 지역 관광 활성화의 호재로 꼽았다.

토론회 말미에는 퀴즈 방식으로 지역 현안이 다뤄졌다.
‘홍천군에서 40대는 청년이다?’라는 질문에 신 군수는 O라고 답했다. 그는 “인구 고령화, 사회적 변화를 볼 때 40대도 청년이고, 홍천군도 청년 창업 지원 조례에 청년의 나이를 47세로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홍천군 청년 기본 조례에는 청년을 18~39세로 규정하고 있는데 상향 조정하는 방향으로 조례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금 홍천군에 가장 필요한 것은 OO이다’라고 질문에는 “철도”라고 답했다. 신영재 군수는 “군민들의 마음이 담긴 숙원 사업이고, 홍천 군의 미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인프라이며 군민의 간절한 희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