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삼척시 신기면 주민들이 지역 관문에 수십여년동안 가동하지 않는 공장과 광산이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신기면 개발자문위원회는 신기면 안의리와 서하리 일원에 시멘트 공장과 싸이로 등 시설물이 20여년 넘게 방치돼 환경오염과 지역 관광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며 공장 및 시설물 철거 또는 재가동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
시멘트 공장은 1990년대초 홍성산업이 석회석 채광을 하던 곳으로 한라시멘트가 인수했지만 석회석 채광 및 공장 가동을 20년 이상 중단한 상태다.
공장이 위치한 곳은 삼척~도계를 잇는 구 38번 국도변 이며, 싸이로 등 시설물은 환선굴과 대금굴을 찾는 관광객들이 오가는 길목이다.
주민들은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기계 등은 외부로 반출됐고, 지금은 공장과 시설물 껍데기만 남아 있는 상태”라며 “석회석 채광을 끝낸 광산의 산림원상복구와 가동도 하지 않는 공장 허가가 연장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원우 신기면 개발자문위원장은 “공장 가동을 중단한 지 수십여년이 지났지만, 아무런 조치없이 방치되고 있어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회사측이 하루빨리 철거 또는 재가동 등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라시멘트 관계자는 “수요 감소로 기존의 공장들도 설비를 100%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공장을 매각하기 위해 매각협상을 벌이는 등 매입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