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에서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신규 아파트 분양이 이뤄지면서 그동안 침체돼 있던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춘천의 경우 6·27 대출 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실거주 또는 투자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3일 춘천 삼천동 일원에 '춘천 레이크시티 2차 아이파크'를 8월 중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하 4층~지상 29층, 3개동 총 218세대 규모다.
춘천 레이크시티 1차(864가구)분양 당시 평균 27.7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춰보면 이번 2차 분양 규모는 218세대로 적지만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국민평형 전용면적 84㎡(25평)을 비롯 대형평형 114㎡(34평)으로 구성됐다. 1차 단지 대비 공지천과 의암호에 인접하면서 더 좋은 조망권을 확보했다고 업계는 설명했다.
삼천동 일원 아파트 시장 가격 등을 고려했을 때 3.3㎡당 1,700~1800만원으로 전용면적 114㎡(34평) 기준 5억 후반~6억원 대의 분양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동문건설이 동면 만천리에 짓는 ‘춘천 동문 디 이스트 어반포레’ 는 오는 25일 온의동에서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지난 22일에는 지역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홍보 설명회도 마쳤고, 24일 분양가와 일정을 공개하며 본격 분양에 나선다. 지하 4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69세대 규모다.
최근 1년 신규 분양 물량이 325가구에 불과했던 춘천에 아이파크와 동문 디이스트 등 2개 단지 780여세대가 풀리며 높은 청약 경쟁률과 프리미엄 형성 속도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춘천의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2020년 6월부터 5년 내내 오름세가 뚜렷하고, 현재 평균 2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여기에 GTX-B노선 춘천 연장과 제 2경춘국도, 동서고속화철도 등 개발 호재도 남아있다.
강문식 한국공인중개인협회 춘천지회장은 “최근 신규 물량이 없었기 때문에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