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FC가 길러낸 유망주 양민혁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에 나섰다.
양민혁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브리즈번 로드에서 열린 토트넘 U-21팀과 잉글랜드 3부리그(리그원) 소속 레이턴 오리엔트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왼쪽 날개 공격수로 나선 그는 전반전을 소화한 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경기는 토트넘이 1대3으로 패했다.
강릉 제일고 출신의 양민혁은 강원FC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지난해 K리그1 무대에 데뷔, 빠른 돌파와 창의적인 움직임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지난해 12월 강원을 떠나 토트넘과 입단 계약을 맺고 유럽 무대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곧바로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했고, 지난 1월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됐다. QPR에서는 정규리그 14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였고 올여름 토트넘으로 복귀해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했다.
토트넘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이 우리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며 “19세 한국 국가대표로,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