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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사과농 “미국산 사과 수입 협상 추진 결사 반대”

양구사과연합회 생존권 수호를 위한 집회 개최
전국 사과 농가 생존 위협 정부에 수입 협상 철회 강력 촉구
양구군의회서도 강력 반대 전면 철회 촉구

◇양구사과연합회는 24일 양구군농업기술센터 정문 앞에서 사과 수입 협상 추진 전면 철회를 요구하는 반대 집회를 열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집회에는 연합회 회원과 사과 재배 농민 등 20여명이 참여해 '사과 수입 반대', '농촌 생존권 보장' 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양구】양구지역 사과 재배농가들이 정부의 미국산 사과 수입 협상 추진에 대한 반대의 뜻을 밝히고 철회를 강력 촉구했다.

양구사과연합회는 24일 양구군농업기술센터 정문 앞에서 사과 수입 협상 추진 전면 철회를 요구하는 반대 집회를 열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집회에는 연합회 회원과 사과 재배 농민 등 20여명이 참여해 '사과 수입 반대', '농촌 생존권 보장' 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김법종 연합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기후 변화, 인건비 상승, 열대과일 범람 등으로 국내 사과 농가가 이미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미국산 사과 수입은 사과 농가의 존립 기반을 뒤흔드는 심각한 위협"이라며 "수입 개방이 본격화되면 전국 3만여 사과 농가는 생존이 어렵고, 관련 산업까지 무너질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사과는 단순한 수입 상품이 아닌, 지역경제와 농촌 공동체가 함께 가꾸는 생명 산업"이라며 "정부가 진정으로 국민 먹거리를 지키고 농업을 보호할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사과 수입 협상 추진을 전면 철회해야 하며, 단순한 반대 의사를 넘어 전국 농가와 연대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군의회에서도 정부의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를 전면 무효화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김선묵 의원은 제30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7분 자유발언을 통해 "미국산 사과 수입은 농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식량주권, 국민건강, 지역경제를 뿌리째 흔드는 결정"이라며 "정부에 수입 확대 철회, 농축산물 외교 협상 배제 원칙 천명, 사과산업 보호 대책 법제화 등 세 가지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양구군은 현재 238개 농가에서 347㏊ 규모로 연 5,500톤의 사과를 생산하며, 연간 205억원의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이는 18개 주요 농산물 소득액의 약 20.3%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다.

◇김선묵 양구군의원은 24일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0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7분 자유발언에서 최근 정부가 검토 중인 미국산 사과 수입 확대 움직임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며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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